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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년 4월 둘째주 4월 11일 기준 미국 증시 현황 분석 및 정리

by 청솔나무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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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viz us stock market
2025/04/12 미국 증시 현황 (출처: finviz)

시장 동향 요약

2025년 4월 둘째주 미국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끝에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주간 기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중 미국 증시는 무역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급등락을 거쳤는데, 4월 9일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세 유예 소식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일일 상승을 기록한 뒤, 4월 10일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1일(금요일)에는 대형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연준 인사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다소 진정시키며 주요 지수가 1% 이상 반등했고, 결국 3대 지수 모두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4월 둘째주 기준 주요 지수 변화 요약

4월 7일 종가 - 4월 11일 종가 주간 변동률

 

S&P 500 약 5,075p 5,363.36p +5.7%
나스닥 약 15,590p 16,724.46p +7.3%
다우존스 37,965.60p 40,212.71p +5.9%

 

 

4월 11일 등락 (일간) 주간 변동 및 특징

3대 지수 모두 전주 대비 상승 마감하였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입니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한때 -19%까지 폭락하여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4월 8일 S&P 500은 1년 만에 처음으로 5,0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곧이어 4월 9일에는 전날 발표된 관세 유예 조치에 힘입어 S&P 500이 하루 만에 +9.5% 급등하고 나스닥은 +12.2% 폭등하는 역사적인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분의 상당 부분은 다음 날(4월 10일) 중국의 관세 보복으로 인한 관세 갈등 재점화S&P 500 -3.5%, 나스닥 -4.3% 급락하면서 소실되었습니다. 주 후반인 4월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열려 있다는 소식연준 당국자의 시장 안정 발언 등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었고, S&P 500이 +1.8% 반등하여 주간 기준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Reuters).

 

주요 변동 원인 분석

1. 글로벌 무역 분쟁과 관세 정책 

2025년 4월 초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증시 변동성의 핵심 원인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 전 세계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입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45%로 대폭 인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도 미국의 압박을 “공갈(blakmail)”이라 비난하며 125%의 보복 관세 인상을 단행해 맞섰습니다. 이러한 미·중 관세 공방의 격화로 투자자들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휩싸였고, 주식시장은 연일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4월 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도해 S&P 500 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일일 상승을 기록했지만, 정작 중국은 이 관세 유예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은 즉각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리는 추가 보복에 나섰고,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천명해 무역전쟁 우려를 재점화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 날 시장은 다시 급락하는 등, 관세 관련 뉴스 하나하나에 따라 시장 심리가 출렁이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트럼프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에 호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연기하며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전반적인 무역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백악관은 4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무역전쟁의 최종 결말을 알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 놓여 있습니다. 

 

2. 연준의 발언과 금리 동향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신호 역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4월 11일 주가 반등에는 보스턴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의 발언이 한몫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필요 시 연준이 금융시장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여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지원에 대한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이 같은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시사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4월 10일에는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금리 인하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인사들이 정책 유연성을 강조하며 시장 심리를 달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 국채 금리의 급등은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월 11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일시적으로 4.59%까지 치솟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변동성으로 인한 마진콜 압박에 채권을 내다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 차입 비용 증가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향후 부담 요소로 지적됩니다. 다만 연준의 신중한 태도와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점쳐지고 있습니다. 

 

3.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측(전년 대비 +2.6%)을 밑돈 +2.4% 상승에 그쳤고,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 CPI 상승률도 2.8%로 둔화되며 연준의 물가목표(2%)에 근접했습니다. 또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외로 하락하여 도매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관세 충격이 본격 반영되기 전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진정된 신호로 해석됩니다 . 이러한 물가 지표 호전은 연준이 즉각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되었습니다.

 

반면 소비 심리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4월 초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물가 불안을 크게 느끼고 지갑을 닫을 조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기업들도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고용 등 실물경기 지표는 아직 양호하지만, 무역분쟁 장기화 시 기업 투자 위축과 고용 둔화로 실물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동시 가능성(스타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한 요소로 지목됩니다. 

 

4. 기타 지정학적 리스크 및 자산시장 흐름

현재까지 무역전쟁이 지배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글로벌 자본 흐름 변화가 감지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의 공세적 대외 정책미국 자산에 대한 해외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중 하나인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무역갈등이 외환·채권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시장이 민감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3,200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등 자산시장 내 위험회피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단기 투자 전략 및 해외 전문가 전망

단기적으로 전문가들은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슉(Greg Bassuk)은 현재 시장을 “투자자들이 확실한 긍정 신호를 찾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라 묘사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 자체가 새로운 투자 환경의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슉은 이번 주와 같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앞으로도 전개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변동성 지표인 VIX 지수도 4월 초 한때 50을 돌파해 2020년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단기 투자환경이 매우 불안정함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관 MRB 파트너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냉각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몇 달 간은 보수적 자산배분을 권고했습니다. MRB는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세계 성장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이미 상당한 조정이 있었음에도 진짜 시험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을 평균 이하로 낮추고 현금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며, “향후 6~12개월은 투자 환경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고 유동성 및 안전자산 중심으로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Mike Wilson) 역시 상반기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윌슨은 S&P 500 지수가 상반기 중 약 5,5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연초부터 지속된 정책 불확실성과 기업이익 압박이 상반기 시장을 억누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S&P 500이 5,500 부근까지 하락할 경우 이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전제 조건으로 “향후 수개월간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투자자”에게 해당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윌슨은 금리 하락(올해 초 대비 10년물 금리 0.5%p 하락)과 달러 약세(올해 초 대비 -6%) 등이 기업이익 압박을 일부 완화시키며 단기 반등을 지원할 재료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단기에는 “리바운드를 맹신하지 말라”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매체 야후파이낸스는 “무역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 시점의 반등은 신뢰하기 어렵다”stag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국면을 우려하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HSBC은행은 3월에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대신 유럽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고 무역 분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단기 투자전략의 키워드는 “방어와 위험관리”입니다. 현금비중 확대, 필수소비재·헬스케어 등 방어주 선호, 금과 같은 안전자산 헤지 등이 공통적으로 거론됩니다. 동시에,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성급한 추격 매수나 낙폭 과대주 무리한 매입을 자제하고, 정책 동향과 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시할 것이 권고됩니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추세 전환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Capital Preservation(자산 보전)”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중기 투자 전략 및 전망

중기적으로(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미국 증시는 반등 여력이 있다는 전망과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상반기 고난 뒤 하반기에는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는 S&P 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약 6,500선으로 상승하여 연말에는 현재 수준 대비 약 +15%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윌슨의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시장을 짓눌렀던 요인들이 하반기에는 완화되거나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며, 특히 무역 이슈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나면 기업 이익 전망도 개선되어 주가에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러한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변동성은 계속 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윌슨은 “상반기 조정 국면 하단부(약 S&P 5,500 부근)에서 분할 매수로 진입해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전략”을 제안하면서도, 통화 정책의 전환기업이익 모멘텀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재조정이 길어질 위험도 경고했습니다.

 

다른 월가 전문가들의 컨센서스 또한 대체로 올해 말 주가 반등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2025년 말 S&P 500 목표치를 6,300~6,500선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대비 약 +10% 내외 상승을 예상하는 것입니다. 가령 골드만삭스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하반기 확대될 것으로 보고 S&P 500이 연말에 약 6,5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JP모간 등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전제로 완만한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및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깔려 있는데, 실제 백악관이 중국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기 전망에 대한 경고음도 있습니다. 캐나다 BCA리서치 등의 일부 약세론자들은 S&P 500이 연말에 4,5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연준이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경기 침체(Recession) 가능성까지 반영한 것입니다. 윌슨 또한 혹시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주가가 20% 추가 폭락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중기 전망은 무역분쟁 전개 양상과 거시경제 지표 흐름에 달려 있으며, 향후 수개월 내 정책 변화(예: 관세 철회나 금리인하 신호)가 확인되면 증시는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기 투자전략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상반기 보수적 전략에서 하반기 점진적 위험자산 비중 확대투자 포지션을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상반기에 방어적으로 채권, 현금, 배당주 등에 비중을 두었다면, 하반기에는 경기 민감주(cyclicals)나 성장주 비중을 다시 늘리는 식입니다. 특히 무역분쟁 완화 시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예: 기술주, 반도체)이나, 금리 하락 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성장주에 중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포트폴리오 전환은 철저히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들의 관세 영향 확인이익전망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4월 현재 미국 증시는 극도의 변동성 속에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의 안개가 짙게 깔린 상태입니다. 무역전쟁 추이와 연준 정책 스탠스, 경기 지표 등이 향후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자산 방어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되 중기적으로는 상황 호전에 대비한 선별적 투자기회 모색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특히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생존이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철저한 분산투자와 유연한 전략 조정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주요 내용은 Reuters, Investopedia 등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매체의 2025년 4월 8일~11일 보도와 금융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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