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을 이끄는 최원석 사무국장은 "849km 동서트레일이 완공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트레일이 완공되면 '세계 최초 완주'나 '최단시간 주파'를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며, 백패킹 열풍이 다시 불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패킹(backpacking)은 숙식 장비를 직접 짊어지고 자연 속을 이동하며 머무는 여행 형태입니다. 과거에는 대세 여행 방식이었지만 교통과 숙박 시설이 발달하면서 잠시 주춤했습니다. 최근 들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킹과 트레킹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금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속리산둘레길 방문객 30% 이상 증가


최 사무국장은 "트레일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서 정보 공유와 모임이 늘고 있으며, 속리산둘레길 방문객 수도 5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장거리 트레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속리산을 찾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울에서 출판인쇄업을 하던 그는 10년 전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향인 보은으로 내려왔고, 이후 산림청과 보은군의 요청으로 현재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산이라는 산은 거의 다 가봤다"고 할 만큼 산과 트레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트레일, 새로운 방식의 트레킹 루트
동서트레일은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849km 대장정 코스로, 기존의 올레길이나 둘레길과는 달리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횡단형 트레일입니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기존의 순환형 코스가 아닌 만큼, 다양한 지역과 지형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최 사무국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정책적 노력들이 숲길과 만나는 상황"이라며 "과거와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레킹이 등산보다 부담이 덜하고, 산책보다 도전적인 적당한 활동이기 때문에 고령층에게도 적합한 여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 '숲길의 가치'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여행 코스를 넘어 지역을 살리는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생태와 역사적 자원을 품은 트레일을 통해 전국 각지의 백패커와 트레커들이 머물게 되면 지역 체류형 관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협조와 인식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최 사무국장은 "일부 주민들이 방문객을 불편해하며 화장실 개방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지역 활성화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동서트레일의 성공을 위해서는 21개 지자체와 225개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맞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
최 사무국장은 "등산과 마라톤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젊은층에 국한되는 반면, 트레킹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백패킹과 트레킹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거리 트레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이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노년층까지 텐트를 짊어지고 떠나는 여행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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