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바는 동남아시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자라는 열대 과일로, 최근 건강과 맛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과 10개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뛰어나고, 과일, 잎, 줄기까지 버릴것 없이 활용되는 건강식품이어서, 요즘처럼 건강과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에, 요즘 구아바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열대 과일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구아바에 대해서 알려 드릴게요.
구아바, 어디서 자랄까?
구아바는 원래 중남미,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열대 우림과 낙엽수림 지역에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의 풍부한 자외선과 영양분이 많은 토양이 구아바 성장에 최적이랍니다. 이후 스페인 대항해시대를 거치며 필리핀, 대만, 중국 남부 등 동남아시아로 전파가 되어 현재는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경남 의령, 전남 곡성 등 남부 지역에서 아열대 기후에 맞춰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신선한 국내산 구아바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아바의 생김새와 맛
구아바는 소교목 또는 관목 형태로 자라며, 나무 높이는 7~10m까지 자랍니다. 나무껍질은 하얀 종이처럼 얇고 벗겨지며, 몸통은 적갈색 또는 구리색을 띱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중앙에 뚜렷한 주맥과 측맥이 있습니다.
구아바의 외형은 겉보기엔 약간 울퉁불퉁한 배 모양 으로, 크기는 지름 5~10cm 정도입니다. 겉은 미세한 좁쌀 같은 돌기가 있어 우둘투둘 합니다. 껍질 색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익으며, 속은 하얀색과 분홍색 두 가지 품종이 있고, 분홍색 구아바가 비타민 C 함량이 두 배 이상 높아 영양적으로 더 우수합니다. 속에 촘촘히 박힌 작은 씨가 있고, 씨째로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습니다.
맛은 동남아 열대 과일처럼 달지는 않고, 복숭아맛 처럼 향긋하며, 풋사과맛 같은 상큼한 풋내가 납니다. 아삭아삭하면서도 약간 푸석한 느낌에 신맛이 있어 상큼합니다. 바나나와 배의 중간 정도의 향이 나며,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해 생으로 먹어도 좋고, 주스로 만들어 마셔도 맛있답니다. 저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구아바를 먹어 봤었는데, 상큼한 맛으로 아삭한 식감이었습니다.
구아바 주요 영양성분과 칼로리, 효능
- 비타민 C: 228.3mg. 사과보다 약 50배, 오렌지의 4배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개선, 노화 방지.
- 식이섬유: 5.4g. 소화 촉진 및 포만감 유지에 도움- 소화와 변비 개선,다이어트에 도움.
- 단백질: 2.6g
- 지방: 1g
- 칼륨: 417mg. 혈압 조절 및 전해질 균형 유지-고혈압 예방, 심혈관 개선
- 비타민 A: 624 IU
- 엽산: 49μg
- 마그네슘: 22mg. 근육 이완 및 신경 안정
구아바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이 매우 풍부한 과일입니다. 100g당 칼롤는 약 68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합니다.
구아바 잎의 효능및 활용
- 혈당 조절 및 당뇨 예방
- 소화 개선 및 복부 팽만 완화
- 항균 작용으로 염증 감소
- 모발 건강 증진 (구아바 잎 추출물 사용)
- 칼륨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 효과. 카페인이 없는 건강차로 인기.
구아바는 잎, 줄기, 뿌리까지 약용으로 활용
- 차로 마실 때는 10~20g의 잎을 깨끗이 씻어 2리터의 물에 끓여 20분 정도 우려내면 좋습니다.
- 구아바잎차를 꾸준히 마신 분들은 코가 맑아지고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구아바를 먹을 때 껍질과 씨를 함께 먹는 이유
- 구아바 씨에는 칼륨 등 중요한 영양소와 당뇨, 혈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씨에는 열매보다도 더 농축된 건강 성분들이 있어서 함께 섭취하는 것이 영양적으로 유리합니다.
- 구아바 열매에서 씨를 완전히 분리하기가 어렵고, 실제로 씨를 씹거나 삼켜도 불편함이 없기에 껍질과 씨를 함께 먹는 식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씨가 딱딱하긴 하지만 소화에도 괜찮고, 씨까지 먹음으로써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구아바 껍질은 얇고 영양이 풍부해서 껍질째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많아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구아바,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 생과일로 먹기: 껍질을 깨끗이 씻고 통째로 먹거나 반으로 잘라 속살과 씨를 함께 먹습니다. 씨는 딱딱하지만 씹거나 삼켜도 소화에 문제 없고, 씨에도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주스 및 스무디: 믹서기에 구아바를 갈아 시원한 주스나 스무디로 더운 날씨에 상큼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 샐러드: 구아바를 채소나 다른 과일과 섞어 신선한 샐러드로 활용하면 달콤하고 아삭합니다.
- 구아바잎차: 말린 잎을 끓여 차로 마시면 건강에 좋습니다.
구아바 보관법
구아바는 신선도가 생명이라 제철인 8월부터 11월 사이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구아바는 열대과일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과일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냉장 보관 시 1주일 내외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완전히 익지 않은 구아바는 상온에서 며칠 두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잘 익은 구아바는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빨리 소비하는 것이 맛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구아바의 제철과 구입 방법
구아바의 제철은 보통 9월에서 11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신선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구아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 마트나 온라인 마켓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직수입한 신선한 구아바도 많이 판매됩니다.
마무리
제가 직접 경험한 구아바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먹어보니 사과보다 훨씬 상큼하고 아삭 했습니다. 씨가 딱딱하지만 불편하지 않았고 달지 않으며, 복숭아와 풋사과의 상큼한 맛이었어요.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아바는 열매뿐 아니라 잎과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활용 한다니 건강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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