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사랑받는 디저트, '쿠나파(Kunafa)'는 달콤한 시럽과 고소한 치즈, 바삭한 반죽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인 박명수가 "한국에 들여오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쿠나파는 이제 한국에서도 점차 관심을 받고 있는 중동 대표 디저트입니다.
치즈와 시럽의 환상 조화, 요르단 전통 디저트 '쿠나파'




중동 레반트 지역에서 유래한 쿠나파(Kunafa)는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입니다. 가늘게 뽑은 반죽 사이에 염소젖 치즈를 넣고 구운 뒤, 달콤한 시럽을 흠뻑 적셔 잘게 부순 피스타치오를 뿌려 완성합니다. 특별한 날이나 라마단 기간의 해가 진 후 즐기는 디저트로, 따뜻할 때 먹으면 바삭한 반죽과 쫀득한 치즈, 그리고 시럽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쿠나파의 역사와 의미


쿠나파는 레반트 지역(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유래한 전통 디저트로, 그 역사는 10세기 이집트 파티마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단식을 하던 칼리프를 위해 의사들이 포만감을 주는 음식으로 처방했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우마이야 왕조 시절에 시작되어 아랍 세계 전역으로 퍼졌다고 전해집니다. 었다고도 합니다. '쿠나파'라는 이름은 아랍어 '카나파(kanāfa)'에서 유래했으며, '감싸다' 혹은 '보호하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이는 반죽으로 치즈를 감싸는 쿠나파의 형태를 그대로 나타낸 표현입니다.
쿠나파, 필요한 기본 재료
- 카다이프(Kataifi, 가늘게 뽑은 반죽)
- 염소젖 치즈 또는 모짜렐라 치즈
- 버터 또는 기버터(Ghee)
- 설탕 시럽 (설탕, 물, 레몬즙으로 만듦)
- 피스타치오 가루
쿠나파 만드는 법
- 카다이프 반죽 준비: 카다이프 반죽을 잘게 부수어 녹인 버터와 골고루 섞습니다.
- 치즈 층 만들기: 오븐용 틀에 반죽의 절반을 깔고, 그 위에 치즈를 고르게 펴줍니다.
- 반죽 덮기: 남은 반죽을 위에 올려 전체를 덮은 후, 180도 오븐에서 약 20~25분간 구워줍니다.
- 시럽 뿌리기: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뜨거운 설탕 시럽을 골고루 부어줍니다.
- 마무리: 잘게 부순 피스타치오를 위에 뿌리고, 따뜻할 때 먹을수록 치즈가 늘어나며 식감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쿠나파의 다양한 형태
- 크리스피 쿠나파(Kunafa Kheshna): 바삭한 식감이 강조된 형태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 소프트 쿠나파(Kunafa Na’ma): 반죽이 부드럽고 촉촉하며, 시럽의 단맛이 좀 더 강한 편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쿠나파를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Dondurma)'와 함께 먹기도 하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서는 나블루스(Nablus) 지역의 쿠나파가 가장 정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의 쿠나파 맛집 추천
요르단 수도 '암만(Amman)'에는 쿠나파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가게가 많습니다. 그중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하비바 스위트(Habibah Sweets)
- 주소: Marwan Madi Complex, شارع الأزهر 2, Amman
- 영업시간: 매일 오전 8:00 ~ 오후 11:30
- 특징: 암만의 원조 쿠나파 가게로, 언제 방문해도 긴 줄이 늘어서 있을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크리스피한 반죽을 사용한 ‘Kunafa Kheshna’가 가장 인기이며, 치즈와 토핑의 양이 풍부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본점의 맛이 최고로 꼽힙니다.
'레인보우 스트리트와 암만 성채(시타델)' 근처에 위치해 관광 중 잠시 들르기 좋습니다.
다만 매장 내 좌석이 거의 없어 대부분 서서 먹거나 길가에서 즐깁니다.
2. 나피사 스위트(Nafisa Sweets)
- 주소: Zahran St 270, Amman (7th Circle 지점)
- 영업시간: 오전 9:00 ~ 자정
- 특징:
하비바와 함께 암만의 양대 디저트 브랜드로 꼽히며, 한국인 입맛에는 나피사의 쿠나파가 더 잘 맞는다는 평도 많습니다.
크리스피 쿠나파와 소프트 쿠나파 두 가지 버전을 판매하며, 기호에 따라 시럽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 토핑도 넉넉하게 올려 주어 풍미가 좋습니다.
쿠나파,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을까?
현재 한국에서도 이태원, 홍대, 경리단길 등 일부 아랍 음식점에서 쿠나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정통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치즈를 구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재료를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홈메이드 쿠나파에 도전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요르단 여행 시 쿠나파는 꼭 맛보세요
암만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쿠나파는 현지인들에게도 ‘행복 디저트’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따뜻할 때 먹는 쿠나파 한입은 단짠의 절묘한 조화와 고소한 치즈의 풍미를 느끼게 합니다. 여행 중 당이 떨어질 때마다 생각나는 맛이며, 중동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높은 칼로리를 고려해 적당히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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