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져 있는 간판 없는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지만, 번듯한 간판 하나 없이도 매일 사람들의 긴 줄이 이어지며,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간판 없는 맛집'들이 있습니다. 진짜 ‘맛’으로 승부하는 숨은 맛집들을, 아는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다는 '찐' 맛집들을 소개 해 드릴께요. 화려한 외관 대신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곳들이죠. 저 역시 이런 곳을 찾아 다니는 걸 좋아한답니다.
1. '간판 없는 닭발집' 서울 성수동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59-1
영업시간: 월~토 17:00~22:30 (라스트오더 21:30),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2-499-1253, 010-6751-6343
가격: 숙주국물닭발(2인) 25,000원, 두마리 닭볶음탕 33,000원
메인 음식: 숙주 국물 닭발, 숯불 오돌뼈, 닭볶음탕, 볶음밥, 계란찜
술안주로 완벽하다는 성수동 숙주 국물 닭발 맛집, 당일 도계한 닭말만 사용하는 '간판없는 집'. 오로지 손님들의 입 소문만으로 유명해진 맛집으로 간판이 없어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이다. 국물 닭발과 직화 닭발 두 종류가 있고,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청양고추와 소스로 맛을 낸 기분 좋은 매운맛은 깔끔한 매운맛이 나며 양도 푸짐하다. 평일 오후 6시만 되도 웨이팅이 있어 조금만 늦어도 대기해야 한다는 이 맛집은 국물 숙주가 풍성한게 포인트이고 양념이 잘 밴 닭발에 아삭한 숙주의 조합이 아주 좋으며, 맛있게 매운양념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어요. 뼈 없는 탱글탱글닭발이라서 먹기도 편하고, 쫀득쫀득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에 은은한 숯불 향이 베어 있는 '숯불 오돌뼈'도 인기 메뉴이죠. 함께 나오는 주먹밥이나 계란찜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도 중화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맛의 설명
간판이 없어도 SNS와 입소문으로 이미 유명하지만, 처음엔 지도 없이는 절대 못 찾을 위치, 외관만 보면 식당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숙주와 닭발을 즉석에서 조리해줍니다. 숙주가 아삭하게 살아있고, 닭발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양념이 잘 배어 있습니다. 국물은 맵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숙주의 달큰함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줘 계속 손이 갑니다. 볶음밥과 계란찜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 닭발의 뼈도 잘 발라지고, 소주와의 궁합이 끝내줍니다.
2. '우와' 오꼬노미야끼와 서울 마포구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1-16 2층
영업시간: 월~금 12:00~22: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라스트오더 21:00)
전화번호: 0507-1414-9500
가격: 토마토 새우 오꼬노미야끼 17,000원, 클래식 돼지고기 야끼소바 16,000원
메인 음식: 오꼬노미야끼(밀가루 대신 마 사용), 야끼소바(생면), 다양한 토핑(토마토, 돼지고기, 새우 등)
간판이 작은 마포구 연남동 골목길에 위치한 '우와'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바 테이블로,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각종 테판야끼를 맛볼 수 있는 홍대 '우와'는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소문이 난곳으로 어플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밀가루 반죽 대신 100% 안동산 '마'를 이용하여 만드는 오코노미야끼는 건강하고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요.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등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고, 테이블 앞 철판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과정을 볼수 있고, 달콤 짭짤한맛과 춤추는 가쓰오부 기본 오꼬노미야끼의 오리지널 그대로 맛을 지키면서 다양한 소스가 새로웠어요.
맛의 설명
오코노미야끼는 밀가루 대신 마를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입니다. 토마토 토핑과 치즈가 어우러져 피자 같은 풍미도 느껴지고, 전혀 느끼하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야끼소바는 생면이라 쫄깃하고, 소스와 반숙 계란이 잘 어울려 감칠맛이 살아있습니다. 건강한 맛이지만 심심하지 않고, 한 입 한 입이 꽉 찬 느낌. 바 테이블에서 조리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고 웨이팅이 길어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죠.
3. '간판없는 김치찌개' 부산 중구
주소: 부산 중구 중구로29번길 10-6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가격: 어묵김치찌개 7,000원 (현금·계좌이체만 가능)
메인 음식: 어묵김치찌개, 된장찌개, 생선찌개
누구의 소개가 아니면 찾기 힘들어 물어 보고 가는 게 낫다는, 남포동 골목길을 따라서 들어가는 '간판없는 김치찌개' 맛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 교실 바닥 같은 바닥과 오래된 테이블이 정겹게 느껴 집니다. 점심때가 되면 골목 밖으로 손님들이 길게 줄이 서는 숨은 맛집이에요. 허름하지만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국물이 거의 없는 짜글이 스타일의 김치지개가 대표 메뉴인 '어묵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밥과 푸짐한 쌈, 시원한 콩나물국,양파생채등의 밑반찬으로 나오고,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푸짐한 어묵찌개 국물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보리밥에 슥슥 비벼 쌈을 싸서 먹으면 밥 두 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져요. 멸치조림도 너무 맛있어요.
4. '야스마루 닌니쿠, 파랑국수', 부산 진구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35-14 1층
영업시간: 월~토 12:00~21:00 (브레이크타임 15:50~17:30, 라스트오더 14:50/2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매월 2·4번째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10-7144-7600
가격: 파랑국수 9,000원, 진정한 계란말이 8,000원, 고등어김말이 11,000원 라멘 한 그릇에 9,000원 ~ 11,000원 정도. 토핑 추가에 따라 가격이 다름
메인 음식: 파랑국수(계란말이와 실파, 쪽파절임이 올라간 냉국수), 고등어김말이, 가지덴가쿠, 가라아게 등
이름부터 독특한 '야스마루 닌니쿠'는 '파랑국수'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고 간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어로 작게 쓰여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20세 미만은 출입이 안되는 식당으로 작고 아담한 식당이지만 부산에서는 핫플로 소문난 곳이죠. 대표 메뉴는 파랑국수로 가운데 폭신한 계란말이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양쪽으로는 파가 듬뿍 올라가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한 ‘클린푸드이고 파랑국수는 먹는 방법도 매우 특이하다. 적당한 차가운 국물에 따뜻한 계란말이를 함께 먹는데, 짭짤한 간이 되어 있는 계란말이가 식기 전에 조금 밋밋한 국물과 함께 계란말이와 국수를 함께 먹는 방법이 독특해요.
맛의 설명
파랑국수는 시원한 냉육수에 탱글한 소면, 몽글한 계란말이, 아삭한 쪽파절임이 올라가 있습니다. 국물은 가쓰오부시와 쯔유 베이스로 감칠맛이 뛰어나고, 짜지 않아 계속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사이드로 고등어김말이나 가지덴가쿠, 가라아게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죠.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해 자주 찾고 싶은 집입니다.
5. '복돌네 통닭', 부산 진구
주소: 부산 부산진구 당감로16번길 42
영업시간: 12:00~21:3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51-897-6579 또는 051-879-6579
가격: 닭두루치기 25,000원, 닭두루치기+당면 25,000원, 양념통닭 20,000원, 반반통닭 20,000원, 똥집튀김 7,000원
메인 음식: 닭두루치기, 양념통닭, 똥집튀김 전화번호: 051-897-6579 또는 051-879-6579
부산 진구의 주택가 골목에 숨어있는 당감시장 안 현지인만 아는 '복돌네 통닭'은 옛날 방식 그대로 닭을 통째로 튀겨내는 곳이에요. 간판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아요. 주문 즉시 생닭을 염지하고 튀김옷을 얇게 입혀 가마솥에 통째로 튀겨내요. 메인 메뉴인 닭두루치기는 매콤, 마늘 듬뿍, 칼칼하고 달달한 맛으로 닭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들어서 맛이 아주 좋으며, 양념을 가득 머금은 쫄깃한 당면사리도 정말 맛이 있어요. 켄터키 치킨이 아주 인기가 있는데 튀김옷에 간도 되어 있으며 겉이 바삭바삭한 치킨을 달달한 양념에 찍어 먹었어요. 함께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와 수제로 만든 치킨 무, 소금은 옛날 통닭의 맛이었답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맛의 치킨이 넘쳐나는 시대에, 기본에 충실한 추억의 옛날 변함없는 통닭의 맛이었답니다.
맛의 설명
닭두루치기는 닭볶음탕과 비슷하지만, 마늘을 곱게 갈아 넣은 특제 양념이 포인트입니다. 칼칼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질리지 않고, 닭고기는 부드럽고 당면은 양념을 가득 머금어 쫄깃합니다. 똥집튀김은 잡내 없이 바삭하고 고소해 술안주로도 최고. 통닭은 옛날식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감성이 살아있고, 고소한 냄새가 매장 앞부터 진동합니다. 시장 골목 특유의 정겨움까지 더해져, 한 번 맛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곳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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