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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폭싹 속았수다 '학씨 아저씨' 누구길래?

by 청솔나무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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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이야기로 정말 뜨거운데요, 특히 극 중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캐릭터가 있어 화제예요. 바로 배우 최대훈 님이 연기하는 '학씨 아저씨', 부상길 캐릭터랍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이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학씨 열풍'이라고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학씨 아저씨, 최대훈 배우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출처: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과 부상길
 
 

'학씨 아저씨' 역할   부상길  

'폭싹 속았수다'에서 최대훈 배우가 맡은 역할은 부상길이에요. 극 중에서는 주로 '학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왜 '학씨'냐고요? 그 이유는 바로 그의 독특한 말버릇 때문이에요.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학 씨!" 또는 "학!" 하고 숨을 들이쉬거나 내뱉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처음에는 '저게 뭐지?'

싶다가도 자꾸 듣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새 따라 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학 씨"라는 말버릇으로 유명한 그는 인심보다는 자존심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요

 

도동리의 썅길이, 부상길 

부상길은 197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져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표정이나 짧은 대사, 그 특유의 '학 씨!' 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는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주죠.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건, 학씨 아저씨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게 되면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에요. 

 

학씨 아저씨, 미운 정 드는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

도동리의 오징어 배 선장이자 지역 유지로 등장하는 부상길은 거침없는 언행과 예의 없는 태도로 '상길이'가 아닌 '썅길이'라고 불리는 인물이예요.

처음 등장할때 주인공 애순(아이유)의 혼처로 나타나 "마누라 하나 얻으면 살림이 다 공짜"라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지요. 이후에도 관식(박보검)과 애순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고는 관식을 자신의 배에서 부리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 주지요.

 

학씨 아져씨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는 그 절묘한 연기 덕분이예요. 그는 부상길을 무자비하거나 폭력적인 인물이 아닌, 시대적인 너무나 속물적인 '작은 인간'으로 그려냅니다.

"나였네, 내가 똥이었네"라는 자조적인 대사가 마음을 울리고 또 자식 일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릴 줄 아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면서 그 시절 우리 아버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폭싹 속았수다 부상길

 

현실에서 만날 법한 캐릭터

최대훈은 30대부터 60대까지, 30년의 세월을 도동리의 썅길이, 부상길로 빼곡히 살려 냈습니다. 젊은 시절 있는 멋 없는 멋 다 부리며 거칠 것 없이 살던 부상길이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특히나 '학 씨"를 외치면서도 눈알을 굴리며 상대의 눈치를 보고 쫄리는 상황에서는 더 큰 소리로 악을 쓰는 모습 등 디테일한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배는 점점 나오고 걸음걸이마저 세월을 입은 듯 느릿해져 가는 모습도 현실감 있게 표현이 되었어요. 

 

학씨 아저씨의 매력은 말투하나, 눈빛 하나에도 꾸밈이 없고 진짜 사람처럼 느껴지는 연기가 돋보였어요. 그는 드라마 속 인물이라기보다 진짜 옆집에 사는 아저씨처럼 느끼게 했죠. 

 

"나도 저런 사람 알아"라는 공감이 가는 학씨의 매력이 되었고 진짜 미워 보이지만 웃게 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추잡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짠해 보여지고 아내와 처음으로 같이 나선 자전거 타며 신이 나는 모습은 정말로 질색하다가 웃음이 나오게 만들었어요. 

 

출처: 폭싹 속았수다 도동리 계장과 부계장

 

짧지만 강렬하다!  최대훈 배우의 명품 연기 

 

사실 최대훈은 이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였어요.

디즈니 '트리거'에서는 사이코패스 조진만 역을 맡아 전혀 다른 모습도 보여주었고, '모범형사2', '천원짜리 변호사', '괴물', 사랑의 불시착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들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어요.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정명석의 친구이자 경쟁자인 장승준 변호사 역으로 특별 출연해 한회 출연만으로 재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고 해요. 

 

'학 씨 열풍', 그 이유는?

학씨 아저씨는 무심한 듯 툭 내뱉는 '학 씨!' 소리,  이 제한적인 표현 수단만으로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과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냈어요. 

대사보다 눈빛과 표정, 그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감정이 실려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때로는 답답함과 때로는 어이없음, 때로는 무언가를 참는 듯한 느낌까지. 이런한 디테일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짧은 등장에도 학씨 아저씨에게 깊이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미묘한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면 정말 연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어요. 앞으로 학씨 아저씨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즐겁게 해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출처: 밉지만 미워할수없는 학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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